시각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만든 공간입니다.
장애를 극복할 수 있나요?
장애는 완치될 수 없습니다.
기술과 노력으로 장애를 없앨 수 있다면, 장애라고 하지 않습니다. 시력이 안 좋지만 안경을 사용해서 불편함이 없는 경우 시각장애라고 하지 않듯이 말입니다.
*장애는 극복의 대상이 아닙니다. 장애가 주는 어려움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지속되어야겠지만, 장애를 잘못된 것으로, 비장애인처럼 되어야 정상인것처럼 대하는 태도는 잘못된 것입니다. 이는 마치 흑인이 백인이 되어야한다는 것과 마찬가지 경우입니다. 장애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장애로 인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극복해야 하는 것은 장애에 대한 사회의 편견입니다.
장애는 타고나는 것인가요?
장애는 누구나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장애인 대다수(88%)가 사고나 질병, 노화 등 여러 가지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를 갖게된 것처럼 장애는 누구나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등록장애인 비율은 5%이지만 미등록 장애인을 포함해서 UN은 총인구의 10%, 북유럽 20%를 장애인으로 산정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도 직업을 가질 수 있나요?
근로여건만 맞다면 일할 수 있습니다.
장애의 특성이나 정도에 따라 할 수 없는 일도 있겠지만 근로여건만 뒷받침된다면 어떤일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일에 필요한 보장구를 제공하고 사업주에게도 여러 가지 혜택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은 생산적 주체
몸이 불편하다고 그저 도움만 받는 사람이 아니라 생산적 주체로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장애인 직업의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을 어떻게 도울 수 있나요?
먼저 물어보고 도와줍니다.
도움이 필요한지 먼저 물어봐야합니다. 그리고 어떤 방법이 좋은지 확인하고 도움을 줍니다. 당사자의 의사는 무시한 채 무조건 도와주려는 행동은 상대방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소리를 내거나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는 왜 그런가요?
발달장애의 특성입니다.
이런 행동을 보이는 장애는 대부분 발달장애인이며 장애의 특성 중 하나입니다. 정도는 다르지만 발달장애인은 말로 감정을 표현하기가 비장애인보다 힘들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차리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리를 내거나 뛰거나 반복적인 행동들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하는 경우, 불안한 상황 혹은 관심을 끌고 싶을 때 이런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위협을 느낄만큼 과격한 행동을 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직접 제지하려 하지말고 피하거나 도움을 요청합니다.
대부분의 이런 행동들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장애가 심한 경우는 반드시 보호자가 동행하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위협을 느낄 정도라면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않을 때는 빤히 쳐다보거나 행동을 제지하려는 등의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이웃과 함께 살아가기
우리는 다양한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듯이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나와 우리 사회를 더욱 행복하게 할것입니다.
장애자/장애우/장애인 어느말이 맞나요?
장애인이 맞습니다.
예전에는 장애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자 자가 놈 자 이고 일반적으로 자로 불려지는 것은 좋지 못한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1989년 장애인복지법이 제정되면서 ‘장애인’이라는 공식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장애우는 좋은 의미인데 왜 쓰면 안되나요?
장애우 벗 우 라는 용어는 환우(같은 병을 가진 동료), 교우( 같은 학교 동료), 전우(함께 싸운 동료)처럼 같은 경험을 가진 장애인을 좀 더 친근하게 지칭하고자 장애인 단체 등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용어가 방송이나 여러 매체에서 자주 언급되면서 처음 의도와는 달리 장애인을 통칭하는 용어로 의미가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같은 동료인것처럼 말하는 것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고 개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모든 장애인을 무조건 친구로 지칭하는 것 역시 적절한 표현이라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장애인 당사자간이나 충분한 공감대를 갖고 있는 단체내에서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 부르기
장애인이라는 용어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통칭할 필요가 있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거나 장애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때는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말하는 게 좋습니다.